김해시 '원지리 가야고분군' 국가사적 추진

박동필 기자 2022. 5.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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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멸망기의 유적인 경남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고분군에 대한 국가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김해시는 주촌면 일대 경남도 기념물(제290호)인 원지리 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곧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김성호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원지리 고분군은 김해 지역이 금관가야에서 신라로 편입하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이른 시일 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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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멸망기 유적 道에 지정요청 계획
지역 대표 역사 관광상품으로 육성 기대감

금관가야 멸망기의 유적인 경남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고분군에 대한 국가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이후 역사 관광지로 활용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김해시 주촌면 일대 원지리 고분군 전경. 국내에서 대표적인 금관가야 멸망기의 유적으로 꼽힌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주촌면 일대 경남도 기념물(제290호)인 원지리 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곧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고분군은 김해에서 유일하게 육안으로 확인되는 큰 봉분 13기와 많은 돌덧널무덤, 돌방무덤이 있는 금관가야 멸망기인 5, 6세기의 무덤 유적이다.

원지리 고분군은 일제강점기 큰 봉분 1기가 공개된 데 이어 1984년 지표조사에서 돌방무덤이 100여 기 분포할 것으로 보고됐지만 대부분 도굴돼 세간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김해시는 원지리 고분군의 성격 규명과 훼손 방지를 위해 2017년 국비를 지원받아 원지리 고분군에서 가장 큰 봉분 1기에 대한 긴급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계로부터 금관가야 멸망기의 성격을 밝힐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아 2018년 5월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어 경남도의 가야유적 가운데 국가사적 승격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큰 봉분 3기의 학술발굴조사를 벌였다. 원지리고분군의 분포 범위 확인을 위한 정밀지표조사, 학술대회 등도 실시돼 고분군의 역사·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했다.

시는 조만간 원지리 고분군 사적 지정 요청 보고서를 작성한 뒤 경남도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의결되면 경남도를 통해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하게 된다. 시는 이후 이 고분군을 시를 대표하는 가야역사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성호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원지리 고분군은 김해 지역이 금관가야에서 신라로 편입하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이른 시일 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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