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차관 "교육 먼저 변화해야..교육부도 스스로 거듭나야"

취임사서 '공교육 체제 전반의 전환' 등 언급
교육정책 키워드로는 '공정'과 '자율·창의' 꼽아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2022.5.1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더 나은 미래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교육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신임 차관은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차관은 앞서 여러 의혹과 논란으로 지명 20일 만에 자진사퇴한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대신해 이날부터 교육부를 이끈다.

장 차관은 먼저 "부총리께서 부재한 상황에서 교육부의 새로운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하기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면서 "하지만 교육혁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백 없이 새정부의 교육 정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와 각오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했다.

이어 "새정부의 국정목표와 국민들께 약속드린 국정과제에 제시된 바와 같이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를 위해 '창의적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데'에 최우선적으로 힘써야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Δ공교육 체제 전반의 전환 Δ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혁신 지원 Δ대학 혁신 기반 마련 Δ평생교육의 저변 확대 Δ교육 체제 전반 재정비 및 체계화 등을 제시했다.

장 차관은 이어 교육 분야의 노력이 국민 삶의 진정한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부 스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아쉬움과 질책이 애정과 지지로 바뀔 수 있도록 교육부를 변화시키고 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교육부 제공)2022.5.1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장 차관은 이어진 기자단과의 면담에서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공정'과 '자율과 창의'란 키워드로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나서서 모든 걸 다 하려고 하기보다 민간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규제나 이런 것을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도 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교육부 변화 방향에 대해서도 "규정과 규칙이 정해져 있는 틀 내에서 일해야 하는데 규정을 고쳐서라도 현실에 맞게 벗어나려는 노력을 더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새 정부가 여러 방향을 제시했으니 거기에 맞게 하려면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받아들여달라"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