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고래가 나타났다' 강남 한복판서 부산엑스포 홍보

부산시, 붐업 차원서 코엑스광장 전광판 송출
홍보대사 이정재 앞세워 도시철·버스 광고도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붐업을 위해 수도권 집중 홍보에 나선다. 시는 새 정부 국정과제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포함된 만큼 수도권 홍보를 계기로 범국적인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 광장 옥외 전광판에 송출할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부산시 제공

시는 서울 강남 코엑스 광장 옥외 전광판에 미디어아트 형식의 홍보영상을 송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홍보영상에는 유치 응원 메시지를 초고화질로 노출해 월평균 500만 명이 오가는 서울도시철도 삼성역 유동 인구와 전시회 방문객에게 부산월드엑스포를 홍보할 예정이다.

코엑스 전광판 홍보영상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라는 부산월드엑스포 주제를 세계 각국에서 모여드는 무수한 사람들과의 융합을 고래의 웅장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이색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수도권 주요 거점인 광화문과 여의도 버스쉘터,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및 조명광고 등에도 부산월드엑스포 제1호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 씨를 앞세워 출퇴근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오가는 버스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월드엑스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다 함께 응원해주세요’라는 엑스포 슬로건을 래핑해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유치 공감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월드엑스포는 부산만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축제인 대규모 축제행사인 만큼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시는 수도권 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와 대형광고 시설 등을 활용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와 중앙 유치위원회는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 유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 종합홍보용역 기획사(대홍기획)를 선정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위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핵심국가, 킹핀(Kingpin)도시를 선정하여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 중이다.

시는 또 해외 주요 거점도시(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싱가포르 창이)를 중심으로 BIE 총회 등 주요 일정을 분석해 해외 지지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미디어를 포함한 뉴미디어 뉴스레터 외신기자 등을 통한 미디어 확산 홍보전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반영되어 앞으로 유치 활동 추진에 큰 힘을 얻었다”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과 부산을 알리고 국내외 유치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범정부 조직과 민간기업간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