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사의 치욕"..단일화 파기 고창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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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고 단독 출마에 나선 고창근 예비후보를 겨냥해 "이날이 제주교육사에 있어 치욕적인 날 중의 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 예비후보가 어떤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철회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도민들의 궁금증도 풀어줘야 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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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광수 제주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고 단독 출마에 나선 고창근 예비후보를 겨냥해 "이날이 제주교육사에 있어 치욕적인 날 중의 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랑 입장문 하나를 내놓으면서 교육감 단일화 수용 의사를 철회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있기 몇 시간 전 고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결과 수용 의사를 철회하고 출마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후보 간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를 통해 김 예비후보로 단일 후보가 결정됐고, 이에 승복한 지 나흘 만이다.
김 예비후보는 고 예비후보가 어떤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철회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도민들의 궁금증도 풀어줘야 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약속을 그것도 도민 모두를 향해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더 쉽게 뒤집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이런 행동은 본인 혼자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고 교육현장에서 그렇게 헌신하고 있는 모든 교육자들을 욕보이는 행태 아니겠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나 아니면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아집과 편견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결코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또 "어떠한 시련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단일화 후보로서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고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는 언론사(컨소시엄) 2곳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단 0.1%p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김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특히 합의문에는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양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 후보를 발표하고, 단일화 결과를 무조건 수용,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한다는 문항도 담겼다.
이후 지난 6일 양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김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한다고 발표했지만 고 예비후보는 이를 나흘 만에 번복하고 합의를 파기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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