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국힘 제주지사 후보 공식일정 중단..거취 숙고

기사내용 요약
11일 예정된 TV토론회 불참 통보
외부 연락 끊고 캠프 관계자와 논의
‘후보 교체되는 것 아닌가’ 소문마저
국힘 도당 “최종 입장 기다려봐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

10일 국민의힘과 허향진 후보 선거사무소 등에 따르면 11일로 예정된 TV토론회에 허 후보의 불참한다.

이 같은 내용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측에도 통보됐다.

허 후보는 현재 외부 연락을 끊고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일 TV토론회 불참 통보는 맞다”며 “지금 상황과 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는 우리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선거사무소 일부 관계자와 제주시내 모 처에서 만나 현재의 상황과 자신의 거취 등에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 후보의 숙고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교체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어제, 오늘 허 후보와 통화했는데 목소리에서 힘들어 한다는 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허 후보가 지난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해오다보니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다”며 “일단 허 후보의 최종 입장이 무엇인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의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12~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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