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행 유력' 지소연, WK리그 판도 바꿀까
[스포츠경향]
지소연(31)의 수원FC위민 이적이 유력해졌다.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의 귀환이 국내 WK리그 판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8년간 몸담았던 영국 위민스 슈퍼리그(WSL) 첼시FC위민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지소연은 W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FC위민 관계자는 10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지소연 선수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단 협상을 하고 있다. 수원FC위민이 K리그 수원FC와 통합되면서 구단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지소연 선수의 거주지와도 홈 구장이 가까워 선수가 입단을 원하는 걸로 안다. 지소연 선수 귀국 후 공식 미팅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WK리그는 지난 몇 년 간 인천 현대제철의 독주 체제였다. 2013년부터 9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통합우승을 차지한 ‘절대 1강’ 현대제철은 지금도 승점 17점(5승2무0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소집된 국가대표 23명 중 9명이 현대제철 소속이다.
경주 한수원은 2017년 창단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번 준우승을 차지하며 ‘2강’ 자리를 굳혔다. 현재 한수원은 리그에서 승점 17점(5승2무0패)으로 현대제철과 동점이지만, 득실차에서 2점 뒤져 있다. 사실상 현대제철과 경주한수원이 매 시즌 호각을 다투는 모양새다.
지소연이 이적을 예고한 수원FC위민은 현재 리그 4위, 승점 9점(2승3무2패)으로 1위 현대제철에 한참 뒤처져 있다. 문미라, 전은하, 권은솜, 추효정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번 시즌 현대제철을 상대로는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수원FC위민에 지소연이 입단하면 오랫동안 유지돼 온 WK리그의 문법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권예은 WK리그 해설위원은 “인천 현대제철은 다른 팀들에 비해 지원이 많고 운동 환경이 좋아서 선수층이 두텁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은데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적어서 꾸준히 우승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현대제철에 도전하는 구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올해는 다른 팀들의 경기력이 충분히 올라온 상태여서 판도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15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 WFC와의 영국 여자FA컵 결승전을 치른 두 19일 귀국길에 오른다. 지소연은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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