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5·18 42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5·18 당시 자료 선보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기독병원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당시 의미를 되새기고 숭고한 광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된 자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과 직원으로 근무한 박천준(81)장로가 기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사진전 개최..당시 의료진 활동 모습
사진 뿐만 아니라 5·18관련 총알과 자료잡 등 공개
13일 5·18 세미나, 오는 17일 헌혈 캠페인 개최
광주기독병원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당시 의미를 되새기고 숭고한 광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10일 오전 광주기독병원 로비 제중역사관 앞.
이곳에서는 광주기독병원 5·18 의료활동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관람객들은 사진전을 통해 1980년 5월 당시 광주기독병원 의료진들의 활동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광주기독병원은 5·18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하는 등 기독교 정신을 빛낸 곳이다.
이번 사진전은 △광주기독병원 5·18 의료활동 개요 △광주기독병원 5·18부상자 진료현황 △5·18부상자 의무기록지 △부상자 영상과 수술자료 △당시 응급실 상황 당시 헌혈 참여 시민들 △'80년 오월의 꽃' 박금희 열사 △5·18 당시 광주기독병원에 많은 부상자가 몰렸던 이유 △선교사들의 역할 등의 패널로 구성됐다.
이날 사진전을 관람한 장인순(69·여)씨는 "그 당시 집 앞에서 피를 흘리고 지나가던 청년들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사진전을 보니 그때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조금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사진 뿐만 아니라 5·18 관련 자료들도 새롭게 전시됐다.
5·18 당시 시민군이 사용한 태극기 1점과 5·18 부상자들의 몸에서 나온 총알 4점, 5·18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기록된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광주의거자료집 3권 등이다.
전시된 자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과 직원으로 근무한 박천준(81)장로가 기증했다.
박 장로는 "광주기독병원에 역사기록관이 있어 42년 만에 기증을 결정했다"며 "기부한 자료들은 당시 치료를 받던 환자 등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기증하지 못한 책 1권 등 자료들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광주기독병원은 전시 중인 총알 4점은 오는 13일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광주기독병원 박용수 병원장은 "1980년 5월 광주기독병원은 한꺼번에 밀려드는 수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의료진과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았던 사랑과 헌신의 현장이었다"며 "사진전을 통해 5․18 의료현장에서 보여준 선한 사마리아인 정신과 생명 나눔 정신, 그리고 광주정신이 후대에도 계승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기독병원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광주기독병원은 오는 13일 5·18 재조명 세미나와 오는 17일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 퇴임 뒤 민주당원 게시판에 깜작 등장 "자부심 가져주길"
- 걸어서 단상까지, 실시간 靑 전면 개방…尹대통령 취임식[영상]
- 최서원 측 "태블릿PC 최서원 것 아니다"…박영수 특검에 손해배상 소송
- 김건희 '퍼스트레이디' 데뷔…尹 뒤에서 '하얀 재킷'으로 눈길[영상]
- 法, "이재명 도와달라" 김어준 뉴스공장 선거방송심의 제재 집행정지 인용
- 서울 중산층, 19년 동안 숨만 쉬며 월급 모으면 중간값 집 산다
- "野, 국민 위해 협치해야" vs "尹이 협치하면 국정 협력"
- 11일간의 도주…죽음으로 끝난 죄수와 교도관의 사랑의 탈주
- 이혼한 엄마 몰래 만났다고…13살·12살 딸 폭행한 아빠
- 尹 취임 후 1호 결재 '한덕수 총리 동의안'…장관 7명 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