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文대통령에..여야 평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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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을 두고 여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40% 지지율을 유지하며 국제 위상을 높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민주당은 대선 때 득표율(41.08%)보다 퇴임 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41.4%)가 더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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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0% 지지율? 40%만을 위한 정치로 일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을 두고 여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40% 지지율을 유지하며 국제 위상을 높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0%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치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견제구도 날렸다. 고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미흡한 점은 성찰·보완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새 정부가 정략적인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취를 부정하고 역사를 되돌리려 한다면 야당으로서도 제 역할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퇴임 후 자연인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성과를 민주당이 더 노력해 반드시 풍성한 결실로 열매를 맺겠다”며 “이제 자유인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을 향해 “역대 최악의 국민 분열을 야기했다”고 꼬집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행하게도 문 대통령 5년 동안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국민 분열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강조한 ‘임기 말 40%대 지지율’에 대해서도 “40%만을 위한 정치가 결국 국민을 편가르기한 것”이라며 “거대 민주당은 국회에서 법안을 일방 처리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등도 실책으로 꼽았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계층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 소득주도 성장으로 시작해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 등으로 국민에게 절망과 박탈감만 안겨줬다”며 “민주당 주도로 꼼수 표결하고 국무회의 시간 변경 꼼수를 더해 의결하고 공포했던 검수완박법의 강행 한가운데에 정의롭겠다던 문 대통령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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