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취임사 참담..'나라 재건' 표현에 놀랐다"

이유림 2022. 5. 10.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참담함을 금하지 못했다"며 "당선 인사 현수막처럼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끌어주길 바랐지만 취임사를 듣고 보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놀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조목조목 비판
서울시장 출마 宋 "윤석열 시대 벌써부터 걱정"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참담함을 금하지 못했다”며 “당선 인사 현수막처럼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끌어주길 바랐지만 취임사를 듣고 보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시대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 대통령이 `국가 재건`이란 표현을 쓸 때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세울 때, IMF 외환위기 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쓴 것으로 안다”며 “전후 신생 독립국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낸 우리 국민께 정말로 경의를 표한다면 `국가 재건`이라는 말을 하시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도 묻고 싶다”며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습니다’고 하셨는데,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기에 0.73%p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을 위해 `자유의 확대`를 말씀하셨는데, 민생은 어디 있느냐”며 “자유·과학·기술·혁신 등 좋은 단어는 다 갖다 붙여놨지만, 제 귀에는 민생문제 외면하겠다는 말처럼 들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일괄 지급 약속을 뒤집은 이유도 이해된다”며 “윤 대통령이 지키지 않은 약속, 적어도 서울시민께는 제가 서울시장이 돼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힘은 어떤 나라도 흔들지 못하는 국방·안보력에 바탕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 취임사 어디에서도 국방·안보를 찾을 수 없었다”며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 하시고, `선 비핵화 후 대화`를 말씀하신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소극적이고 비현실적인 태도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