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진보 단일화 성사..성기선·임태희 맞대결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2022. 5.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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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되면서 보수 단일 후보인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혁신연대는 성 전 원장, 김 전 감사관, 송 교수 등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론조사 40%, 선출인단 60%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경선 방식에 대한 입장 차이, 송 교수의 2018년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 사용 문제 등으로 인해 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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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등 진보 후보 5명, 단일 후보 놓고 경쟁
진보 단일 성기선·보수 단일 임태희 맞대결 성사
성기선 "진보·보수 대결 아닌 교육과 정치의 대결"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되면서 보수 단일 후보인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임 전 총장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 전 원장을 비롯한 나머지 진보 후보들을 향한 표심이 하나로 모일 경우 치열한 접전이 될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 단일화…성기선 전 원장 선정

경기도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로 선정된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중앙). 경기교육혁신연대 제공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경기교육혁신연대는 1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전 원장의 단일후보 선출을 발표했다.

이번 단일화에는 성 전 원장을 비롯해 박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경기지부장, 김거성 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송주명 한신대 교수 겸 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 대표, 이한복 전 한국폴리텍대학교 청주캠퍼스 학장 등 5명이 참여했다.

혁신연대는 여론조사 50%와 숙의 공론화위원회 현장 투표 50%를 합산해 단일 후보를 선출했다.

현장 투표는 한국갈등해결센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경기도민 100여명이 지난 9일 오후 경기도교육연구원에 이뤄진 후보 간 정책토론을 보고 단일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 한 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혁신연대는 성 전 원장, 김 전 감사관, 송 교수 등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론조사 40%, 선출인단 60%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경선 방식에 대한 입장 차이, 송 교수의 2018년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 사용 문제 등으로 인해 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모든 후보는 후보 등록을 일주일 여 앞둔 지난 6일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2차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성 전 원장은 "단일화는 진보 후보 모두의 승리이고 이제 본선에서 승리하라는 경기도민의 준엄한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며 "13년을 이어온 혁신교육의 가치를 지키고 윤석열 정부의 과거 회귀 교육정책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단일후보 선출 소감을 밝혔다.

진보·보수 맞대결…승부의 행방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임태희 캠프 제공

진보 단일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성 전 원장과 임 전 총장의 1대 1 구도가 됐다.

임 전 총장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양자대결이 될 경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CBS가 (주)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유선 및 무선 ARS로 여론조사(유선RDD 10%+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9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한 결과 임 전 총장의 지지율은 17.7%였다.

이어 송 교수 6.8%, 박 전 위원장 6.7%, 김 전 감사관 4.8%, 성 전 원장 4.7%, 이 전 학장 4.4% 순이었다. 이들의 지지율을 합치면 27.4%로, 임 전 총장보다 9.7%p 높다.

특히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7.9%에 달해 승부의 행방은 향후 선거 운동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 전 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닌 교육과 정치의 대결"이라며 "교육감은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마음을 얻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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