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봉쇄 소문에..상하이 애플 직원들, 한밤 필사의 탈출[영상]

최서영 기자 2022. 5.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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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있는 애플 맥북 제조업체 중 하나인 대만 콴타컴퓨터 공장에서 직원들이 한밤중에 탈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난 5일 밤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유됐다.

콴타컴퓨터 상하이 공장은 지난달 18일부터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외부와 격리된 채 생산 활동을 계속했다.

이에 직원들은 코로나19에 걸린 채 공장 안에 갇힐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졌고 결국 탈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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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밤 촬영된 콴타컴퓨터 상하이 공장 내부. 100여 명의 직원들이 방역 요원을 밀치고 탈출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애플 맥북 제조업체 중 하나인 대만 콴타컴퓨터 공장에서 직원들이 한밤중에 탈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난 5일 밤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담과 안전대를 넘으며 방역 요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장 직원들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방역 요원들을 밀치고 때리며 공장 탈출을 시도했다.

수 십 명의 직원들은 계속해서 공장 출입 개찰구를 뛰어넘었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또 한 여성이 뒤엉켜 싸우는 남성들을 뜯어말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9일 타이완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소동은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발생했다.

콴타컴퓨터 상하이 공장은 지난달 18일부터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외부와 격리된 채 생산 활동을 계속했다.

하지만 외부와의 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장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자 사측은 직원들에게 기숙사로 돌아가지 말고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직원들은 코로나19에 걸린 채 공장 안에 갇힐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졌고 결국 탈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공장 직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각 기숙사에서 하루에 몇 건씩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한 방에서 8건의 감염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콴타컴퓨터 상하이 생산공장은 축구장 20개 넓이의 부지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장과 기숙사가 있다. 이 공장에서는 애플 맥북의 75% 이상을 생산하고 테슬라의 전자회로기판도 납품한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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