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백신 접종, 주 5일로 다시 늘린다.."4차 접종 독려"

고령층의 4차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방역당국이 고령자가 많은 지역의 접종일을 주 3일에서 5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늘(10일) 브리핑에서 접종률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다회용 백신을 개봉하고도 다 쓰지 못하고 폐기하는 경우가 늘자 의료기관이 예약자를 모아 주 3일만 접종하도록 했던 접종 일수를 다시 늘리겠다는 겁니다. 

화이자는 1개의 바이알(병) 당 6회 접종을 할 수 있고, 모더나는 20회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접종일을 제한하자 의료기관마다 접종이 가능한 날짜를 미리 문의해야 해 불편이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특히 한 병당 20회 접종이 가능한 모더나는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수도 줄었습니다. 

특히 고령자가 많고 지리적 접근성이 낮은 병·의원을 중심으로 불편이 제기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부 백신 폐기는 불가피하더라도 국민의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의료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지정 지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의료기관 수도 늘리고,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자체 접종도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4차 접종은 지난달 14일부터 60세 이상 연령 중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고, 희망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0시 기준 4차 접종 대상자 1181만1307명 중 285만4308명, 24.2%만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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