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공무원, 모텔 실외기 화재 초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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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공무원들이 모텔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경식 소방사는 "건물 외벽 실외기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를 보고 화재를 인지했고, 인근 상점에 있는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진화를 했다"면서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했고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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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공무원들이 모텔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10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남평119안전센터 소속 경식 소방사와 장하림 소방사는 이날 오전 9시26분 나주시 남평읍 한 모텔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가 불타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인근 가게로 달려가 소화기 4개를 가져와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관들이 합세하면서 화재는 오전 9시3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모텔 옥상공사를 위해 쌓아놓은 샌드위치패널과 외벽, 실외기 2대가 불에 타 50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자칫 초기진화가 늦어져 실외기 인근의 샌드위치패널로 불이 옮겨붙었을 경우 대형 화재가 발생할 우려도 높은 상황이었다.
경식 소방사는 "건물 외벽 실외기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를 보고 화재를 인지했고, 인근 상점에 있는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진화를 했다"면서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했고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금구 화재조사관(소방위)은 "화재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효과와 같다는 걸 알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샌드위치패널 특성상 화세를 급격히 증대시키는데 자칫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화재를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잘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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