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취임사 참담해..대한민국이 파시즘의 나라냐"

이정현 기자 2022. 5.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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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맹비난했다.

송 후보는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힘은 어떤 나라도 흔들지 못하는 국방·안보력에 바탕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존과 안전도 국방·안보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 취임사 어디에도 국방·안보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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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투자출연기관노동조합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맹비난했다. 송 후보는 윤 대통령을 향해 헌법 제66조 대통령의 의무를 5년 내내 가슴에 품고 실천하기를 촉구했다.

송 후보는 1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대통령 취임사를 듣고 참담함을 금하지 못했다"며 "당선 인사 현수막처럼 하나된 대한민국을 이끌어주길 바랐지만 그 기대는 철저히 짓밟혔다"고 했다.

송 후보는 "나라를 재건하겠다니 대한민국이 망했냐, 전쟁으로 폐허가 됐냐"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국가 재건이나 부문별 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재건이란 표현을 대통령이 쓴 것은 제 기억에 박정희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후 신생 독립국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낸 우리 국민께 정말로 경의를 표하는 게 맞냐"며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헤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기에 0.73%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벌써 잊었냐"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0.


송 후보는 "반지성주의가 지식, 공부와 관련된 대상에 대해 적대감과 불신을 갖는 사상에서 시작해 파시즘, 메카시즘 등을 해석·비판하는 용어라는 것을 아시냐"며 "다시 묻는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파시즘·메카시즘의 나라냐"고 말했다.

또 "경제 원리는 아시는지 모르겠다"며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을 위해 자유의 확대를 말씀하시는데 민생은 어디 있냐"며 "자유의 확대가 혹여나 복지의 축소, 사회정책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냐"고도 말했다.

송 후보는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힘은 어떤 나라도 흔들지 못하는 국방·안보력에 바탕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존과 안전도 국방·안보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 취임사 어디에도 국방·안보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은 맞냐"며 "선비핵화 후대화를 자유라는 단어로 포장한다고 의도가 숨겨지지는 않는다.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을 훼손하겠다는 의도를 우리 국민이 모르겠냐.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보다 나아진 것이 무엇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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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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