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귀국 골프 세계랭킹 20위 임성재 "마스터스 그린재킷이 꿈"

오해원 기자 2022. 5.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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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은 최고의 컨디션일 때 그린재킷을 입어보는 것이 내 꿈이다."

임성재는 10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골프선수로서 자신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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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0일 오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PGA 제공

여주=오해원 기자

“언젠가 한 번은 최고의 컨디션일 때 그린재킷을 입어보는 것이 내 꿈이다.”

임성재는 10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골프선수로서 자신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을 꼽았다.

임성재는 2018년 PGA 2부 콘페리투어 첫 출전 대회인 바하마그레이트엑수마클래식에서 우승, 뒤이어 출전한 바하마그레이트아바코클래식 준우승으로 단 2경기 만에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0년 3월 혼다클래식과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임성재는 “20년 넘게 롱런하면서 매년 출전권을 유지하고 싶다. 몸 관리를 잘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PGA투어에서 경기하고 싶다. 챔피언스투어도 뛰고 싶은데 앞으로 25년이 남았으니 매년 1승씩 하는 것이 목표”라고 활짝 웃었다. 특히 임성재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꿈이다. 그중에서도 성적이 가장 좋았던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재킷을 입어보는 것이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세계랭킹 20위이며, 출전하는 PGA투어 대회마다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는 PGA투어가 아닌 KPGA투어에 출전한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챔피언십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임성재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기대가 크다. 3년 전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처럼 4일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겠다”면서 “미국에서 경기할 때 많이 응원해주시는 것 감사하다.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성재는 우리금융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입국했다. PGA투어 2개 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임성재는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 힘들고 피곤할 수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주는 한국 경기에 왔으니 재미있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 주는 큰 대회인 만큼 이 악물고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선보였다.

이날 페럼클럽은 임성재가 등장할 때마다 술렁였다. 임성재와 친분이 있는 선배들은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러운 후배를 찾아와 반갑게 인사했다. 나이 어린 후배들도 동경하는 선배의 연습 동작을 눈에 담기 바빴다. 임성재는 “카메라도 있고, 보는 눈도 많아서 연습보다는 시합 같은 느낌이 있었다. 코스를 돌며 세운 계획을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잘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페럼클럽은 2021시즌 KPGA투어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로 선정됐을 정도로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임성재는 “이 코스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가져다 놓는 것이 중요하다. 웨지나 쇼트 아이언에서 원하는 샷을 만들면 버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듯하다”고 분석하며 “대신 그린 경사가 어려워서 세컨드 샷을 칠 때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최근 퍼트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남은 이틀 동안 퍼트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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