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양산 평산마을 귀향.."감사하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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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인사말을 한 평산마을회관 앞은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30대 여성 지지자는 "문 전 대통령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어젯밤 서울에서 양산으로 와 아침 일찍 평산마을에 왔다"며 "5년간 고생많으셨고 이곳에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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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등 2400여명 평산마을 모여.."반갑습니다"
(양산=뉴스1) 김명규 기자,강정태 기자 =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인사말을 한 평산마을회관 앞은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50분 평산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온 지지자 24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마을에 모여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참석자들은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가 나눠 준 파란·하얀색 풍선을 들고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직접 만든 문 전 대통령 환영 피켓(손팻말)과 문 대통령 사진이 인쇄된 우산을 들었다.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문재인"을 연호하며 "감사합니다", "반가워요"라고 소리쳤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첫인사를 건넨 문 전 대통령은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다.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전입신고 드린다. 이제 제 집에 돌아와 보니 무사히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살 집 위로 햇무리가 뜬 사진을 봤다"며 "저를 축하해주는 것이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해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마을에서 보내게 될 삶과 새로운 출발이 기대된다"며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 아내와 함께 잘 살아보겠다. 저도 여러분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인사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경호인력과 함께 사저로 향했다. 문 전 대통령 얼굴을 더 자세히 보고 싶어한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마을회관 옥상에 올라가주길 기대하며 "옥상, 옥상"을 외치기도 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30대 여성 지지자는 "문 전 대통령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어젯밤 서울에서 양산으로 와 아침 일찍 평산마을에 왔다"며 "5년간 고생많으셨고 이곳에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산마을 주민들은 이날 마을 곳곳에 문 전 대통령 귀향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지지 단체도 마을 카페 옥상 난간에 환영 현수막을 걸고 문 전 대통령을 반겼다.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함에 따라 2008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낙향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를 마친 후 낙향한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총 48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평산마을은 서쪽에 솟아있는 영축산(해발 1082m) 자락에 안겨 있어 마을 전체가 나지막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농촌마을이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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