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개막전 '맹활약' 기대되는 T1 선수는?

이솔 2022. 5.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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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버팔로, VCS 스프링 결승전서 바텀 듀오 고전
구마유시-케리아, 개막전 맹활약 가능성 커
사진=사이공 버팔로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T1의 개막전 상대로 결정된 사이공 버팔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프링 전승팀 T1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팬들에게 화려한 화력 쇼를 선사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사이공 버팔로가 보여준 VCS 2022 스프링에서의 모습을 되짚어보며 T1과의 경기 방향을 전망했다.

사진=VETV7 ESPORTS 공식 유튜브 채널

'바텀', 압도적 격차 예상 

양 팀의 전력차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바텀이다. 바텀에서는 구마유시-케리아 듀오와 쇼군-타키 듀오가 맞붙는다.

사이공 버팔로의 바텀 듀오는 VCS 2022 스프링 우승팀 GAM 이스포츠와의 결승전에서 단 한세트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전령 교전에서 상대 서포터를 먼저 끊어낸 사이공 버팔로가 이어진 좋은 이니시에이팅 속에서도 '딜 집중' 차이로 인해 GAM에게 패배했다.

특히 수적 우위와 더불어 상대 미드라이너 카티(신드라)의 마나가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 원거리딜러 스타일(제리)에게 겁을 먹고 뒷 플래시를 활용한 쇼군은 교전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세트에서는 사거리 차이로 인한 CS 획득에서는 앞서갔으나 서포터간의 로밍 차이로 경기시간 6분 교전에서 GAM이 경기 초반 앞서갔다.

3세트에서는 순수한 라인전 차이에서 발생한 솔로킬이 결정적인 차이를 갈랐으며, 4세트에서도 원거리 딜러만 4개를 금지했으며, 동료들의 지원을 받았던 상황에서도 다이브를 허용하는 등 현격한 기량 차이를 보였다.

결승전에서의 모습만으로 봤을 때, 그는 징크스보다는 진, 애쉬 등 상체의 화력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챔피언이 어울리는 모양새였다. 구마유시-케리아의 압도적 라인전 능력 앞에서는 팀원의 지원 없이 쉽사리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VETV7 ESPORTS 공식 유튜브 채널, 하스메드의 솔로킬

상체, '슈퍼 플레이 주의보'

하체, 특히 원거리 딜러의 현격한 차이와는 다르게 상체에서는 상대의 슈퍼플레이가 예상된다.

VCS 결승전에서의 모습만 봤을 때는 상체, 특히 탑 라이너 하스메드의 활약이 눈부셨다. 하스메드는 일방적 셧아웃을 막아낸 2세트의 케넨을 포함해 경기 승패가 기운 4세트를 제외하고서는 시종일관 상대 탑 키아야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진' 바텀 대신 다른 라인을 선택해야 했던 빈제이도 폭발력 있는 선수다. 비에고로는 곧잘 캐리를 선보이며, 이외의 스카너, 우디르 등 다소 의외의 챔피언으로도 매서운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다만 AP챔피언에 약한 점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모든 대회를 통틀어 '그웬'을 제외하고 그가 고른 AP챔피언은 단 1회(다이애나)에 그친다. 심지어 패배했다.

그웬-뽀삐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전승카드도 없다. LPL의 소프엠(제드)처럼 히든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며, 티안의 비에고처럼 '필밴'급 카드 또한 딱히 없다.

미드라이너 프로기는 갈리오와 아리로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쇼군의 부진 속에서 끝내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사진=VETV7 ESPORTS 공식 유튜브 채널, 전령 출현 시점의 탑 3인

선호 조합 및 전략

플레이오프에서 사이공 버팔로가 선호했던 조합은 징크스 선픽 2-3픽 정글(특히 비에고), 아리/갈리오를 가져오는 경우 미드라이너를 밴픽 1페이즈에서 선택했으며 에이스인 타키는 대부분의 경우 5픽을 넘겨줬다. 타키는 케넨, 그웬, 제이스 등을 선택했다.

타키의 핵심 카드가 아칼리인 이상 아칼리는 필수적으로 밴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무난한 타 라이너들과는 다르게 탑 라인에서 불리함을 뒤집기 위한 다이브, 딜 교환 등의 공격적인 시도를 자주 펼치는 만큼,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필요해 보인다.

전략적 특징은 '전령 교전' 이다. VCS 결승전에서 사이공 버팔로는 탑 라인의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을 통해 전투의 유불리와는 상관 없이 전령 교전에서 변수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다수 보여줬다.

T1의 초반은 선택지가 많다. 조별리그부터 화끈한 한 판을 보여준다면 5-5 전령교전에서 몸을 풀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구-케 듀오의 라인전 능력을 통한 강한 바텀압박 이후의 다이브로 상대가 전령을 채 처치하기도 전에 포탑 선취점을 얻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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