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세계 강호들 상대로 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 도전
[스포츠경향]
남자골프 세계랭킹 88위 이경훈(31)이 세계 최고선수들을 상대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경훈은 13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리는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나흘 동안 매일 60대 타수를 치며 합계 25언더파 263타(65-65-67-66)를 기록, 샘 번스(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0년 프로에 입문해 일본 투어 2승과 코오롱 한국오픈 2연패(2015, 2016년)를 이루고 2016년 PGA 2부(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8-2019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뛴 이경훈은 통산 80번째 출전만에 마침내 우승컵을 들고 만삭의 아내와 기쁨을 만끽했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8번째 한국선수가 된 이경훈은 지난해 우승자만 참가자격을 갖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1월)에 출전했고,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무대에도 서는 등 한 단계 올라선 선수생활을 누리고 있다.
감회가 깊고, 의욕이 넘치는 첫 타이틀 방어 대회지만 강자들이 즐비해 부담감도 크다. 다음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전 세계 1위 선수들인 저스틴 토머스(8위), 조던 스피스(9위), 더스틴 존슨(11위), 브룩스 켑카(16위·이상 미국), 애덤 스콧(39위), 제이슨 데이(119위·이상 호주)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12위·미국), 2021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13위·일본) 등 특급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16개 대회 중 QBE 슛아웃 공동 11위를 차지한게 최고성적이었다. 아이언샷 난조로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 마스터스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 하며 고전한 이경훈은 다행히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에 올라 한층 나아진 컨디션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이 과거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강성훈이 3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김시우, 노승열과 지난해 KPGA 투어 3관왕 및 아시안 투어 상금왕 김주형도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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