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괴물? NO! '생활밀착형' 스릴러가 온다[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2. 5.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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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에 출연하는 배우 윤균상(왼쪽부터), 임지연,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과 연출자 창감독이 10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빙


주로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다룰 것만 같았던 OTT 작품의 틈바구니에서 생활밀착형 스릴러가 움튼다.

OTT 플랫폼 티빙은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4회씩 세 차례에 걸쳐 총 12부작의 드라마 ‘장미맨션’을 방송한다. 대한민국에 흔한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욕망으로 꿈틀대고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민낯을 그려낼 예정이다.

10일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연출자와 배우들 모두의 각오도 ‘생활밀착형 스릴러’에 방점이 맞춰져 있었다. 연출자인 창감독과 주연배우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등은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 점을 강조했다.

극중 아파트의 수상한 이웃 우혁 역을 맡은 배우 조달환은 “최근에 스케일이 크거나 SF 느낌의 판타지 장르물을 많이 보다가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개발과 관련한 스릴러를 보게 되니 훨씬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활자를 빨리 못 보는 스타일인데 빠른 시간 안에 대본을 읽었던 것 같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에 출연하는 배우 임지연(왼쪽)과 윤균상이 10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빙


극중 아파트 부녀회장 숙자 역을 연기하는 이미도 역시 “모든 인물의 욕망이 크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현실에 접해있는 욕망이다. 가다보면 스릴러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트 사장 찰리 역의 김도윤은 “인물들이 펄떡펄떡 뛰는 느낌을 받았다”고 현실감을 강조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주인공 지나(임지연)가 형사 민수(윤균상)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제작사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을 만든 필름몬스터와 영화 ‘범죄도시’의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았고, 연출은 영화 ‘표적’의 창감독 그리고 대본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쓴 유갑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창감독은 작품에 대해 “원래 영화의 시나리오로 기획됐다. 관계자들이 보시고 시리즈로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죽이 잘 맞는 유갑열 작가에게 SOS를 쳤다”면서 “필름몬스터와 비에이의 기획팀이 상당히 오랜시간을 합숙하면서 세부 줄거리를 만들어 탄생했다. 기본적인 콘셉트만 놔두고 제목과 나머지 것들은 다 해체해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스릴러 장르의 작품과 차별점에 대해서도 “현실과 맞닿은 집이라는 소재가 이 드라마의 변별력이 되는 것 같다. 장르적으로 훌륭한 도전이 있다”면서 “많은 작품에서 좀비도 나오고, 괴물도 나오지만 이 작품은 생활밀착형이다. 집이라는, 우리와 가까운 소재를 갖고 풀어간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장미맨션’은 오는 13일 오후 4시 4회가 먼저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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