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임재범, 레전드가 온다[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보컬 레전드들이 긴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다.
먼저 지난달 말 이수영이 13년 만의 컴백을 알렸다. 오는 17일 공개하는 열 번째 정규앨범 ‘소리(SORY)’로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가수로서 활동을 예고했다. ‘소리’는 오래도록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미안함(Sorry)의 감정을 목소리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를 담는다. 새 앨범을 발매하기에 앞서 이수영은 첫 오피셜 포토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미모와 보라빛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끈다.
지난 1999년 ‘아이 빌리브’로 데뷔해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덩그러니’ ‘스치듯 안녕’ ‘휠릴리’ 등 연속으로 히트곡을 배출했다. ‘발라드의 여왕’으로 불리며 2000년대 국내 가요계를 휩쓸었으나, 2009년 발매한 9집을 마지막으로 결혼을 한 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2020년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로 시간을 보냈다며 10집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했으나, 결국 2년 뒤인 이달 신보를 선보이게 됐다. 적수 없는 여성 발라드 보컬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13년의 공백을 깬 그의 컴백에 시선이 모아진다.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임재범 역시 7년 만에 복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블루씨드컴퍼니는 10일 임재범의 첫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임재범 오피셜 홈페이지 2022’라는 문구와 숫자 ‘7’을 게재했다. 더불어 바버샵에서 헤어스타일을 정리하는 듯한 임재범의 옆모습과 어두운 공간 끝에 문이 보이는 이미지, 그리고 그의 컴백을 암시하는 글귀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글귀에는 “참 긴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많이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두려웠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여러분께 마음의 손을 내밀어봅니다”라는 컴백 소감을 전하는 듯한 말이 담겼다.
임재범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이트’ 이후 7년 만이다. 1986년 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한 임재범은 1991년 솔로 가수로 전향,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애절한 중저음 보이스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의 히트곡들은 지금까지도 노래방 단골 애창곡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N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레전드다운 실력으로 ‘가왕’으로 불리며 크게 인기를 모았고 전국 투어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2015년 이후 미디어에 얼굴을 비치지 않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런 그가 갑작스럽게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여전한 ‘가왕’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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