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시민단체, 동국대 전·현직 총장 '교비 횡령의혹' 검찰 고발

현예슬 2022. 5.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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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전·현직 총장이 교내 사찰에 들어온 헌금을 조계종단에 무단으로 기부했다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불교계 시민단체인 교단자정센터는 오늘(10일) 동국대 윤성이 총장과 한태식 전 총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교단자정센터는 "전·현직 총장의 행위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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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전·현직 총장이 교내 사찰에 들어온 헌금을 조계종단에 무단으로 기부했다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불교계 시민단체인 교단자정센터는 오늘(10일) 동국대 윤성이 총장과 한태식 전 총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내 사찰인 정각원은 종교 활동과 강의공간으로 활용되는 시설로, 운영비와 인건비에 학교 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각원으로 들어오는 헌금 역시 학교 수입으로 분류돼 사찰 운영비로 쓰여야 하지만, 이 자금이 학교 계좌가 아닌 정각원장 개인 명의로 비자금 통장에 보관됐다가 종계종단에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2017년 한태식 전 총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집무실에서 당시 원장이던 자승 스님에게 수표로 2천만 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성이 현 총장도 지난 2019년 같은 곳에서 당시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에게 2천만 원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단자정센터는 “전·현직 총장의 행위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교단자정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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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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