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으로 두말?' 시메오네, 클롭 악수 거부→안첼로티와 뜨거운 포옹

한유철 기자 2022. 5.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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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과거 자신의 발언과 다른 행동을 보였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경기 이후 안첼로티 감독과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과거 행동과 발언 때문이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상대 감독과 어떠한 접촉도 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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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과거 자신의 발언과 다른 행동을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64점(19승 7무 9패)을 기록, 4위를 공고히 했다.


이 경기는 레알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처음으로 펼치는 경기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라이벌임에도 불구하고 레알의 업적을 축하했다. 유럽 5대 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존중을 받았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경기 이후 안첼로티 감독과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경기 이후 화제가 됐다. 포옹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 시메오네 감독의 과거 행동과 발언 때문이었다. 지난해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리버풀의 3-2 승리였다. 경기 이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과 악수를 하려 했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


이는 논란이 됐다. 본래 경기가 끝나면 양 팀 감독들은 악수를 한다.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경기 후 악수를 하는 감독들의 모습은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의 힘찬 포옹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랫동안 행해져온 관습이기 때문에 이를 어기는 것은 상대 감독에 대한 무례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당시 클롭 감독은 "쿨하지 않다"라며 시메오네 감독의 행동을 언급했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은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경기 후엔 결과에 따라 두 감독의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악수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영국에선 이것이 기사도 정신과 관련된 관습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난 그 정신을 공유하고 싶지도 않고 거짓되게 행동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상대 감독과 어떠한 접촉도 해선 안된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과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과거 자신의 발언과 다른 행동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경기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어 "동선이 겹쳐서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 이 상황에선 인사를 한다. 또 안첼로티 감독에겐 존경심이 있다. 그는 5개의 리그에서 우승한 뛰어난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미러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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