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격리 많았던 코로나시대, 10년간 줄었던 가정 온실가스 다시 늘었다
재택근무, 음식배달 등 영향
'코로나 시대'였던 2020년에서 2021년 서울시 가정에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확진자·밀접 접촉자 자가격리가 시행되면서 10년간 이어온 온실가스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배달음식을 활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었다.
서울시는 2020년에서 2021년 가정과 폐기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분류는 크게 건물, 폐기물, 산업공정, 농업·산림 이용 등으로 나뉘는데, 이중 건물 분류가 배출량의 70%를 차지한다. 건물 분류 총 배출량의 약 30%를 가정 부문에서 배출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정 부문의 경우 지난 10여년간 연 1.3%씩 배출량이 감소했지만 2020년에서 2021년 기간에는 3.1%가 증가했다. 반면 매년 1.2%씩 배출량이 늘었던 상업과 공공부문은 같은 기간 1.9%가 줄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및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2년간 정부의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돼 영업·소상공인은 영업시간 제한을 받으면서 상업과 공공부문 배출량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음식 배달서비스 이용 증가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줬다. 서울시가 2019년과 2020년의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2020년 배출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여년간 이어져온 감소세가 급격히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30% 감축, 2050 완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다회용컵과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카페', '제로식당'운영과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는 '제로마켓'등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2021년까지 서울시가 달성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치는 8.1%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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