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김지하·김대중 사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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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대중도서관(관장 한석희)은 지난 8일 별세한 김지하 시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사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료는 총 4개로, 한국 민주화 운동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세 번째로 공개된 사료는 1975년 10월 11일 미국에서 개최된 '김지하의 밤' 관련 자료로, 김 시인이 1975년 3월 14일 재수감 됐을 당시 국제적인 인권 회복 운동을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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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관장 한석희)은 지난 8일 별세한 김지하 시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사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료는 총 4개로, 한국 민주화 운동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첫 번째 사료는 1973년 4월 미국에서 발간된 김지하의 시집 표지와 시집에 수록된 김 전 대통령의 추천사다. 1973년 4월 재미 민주화·통일 운동가 임창영 박사는 김지하의 활동을 미국 교포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적'(1970)과 '비어'(1971)가 수록된 시집을 발간했다. 시집에는 발행인 임 박사의 머리말과 김대중의 추천사가 수록되어있다.
두 번째는 1974년 토머스 모건(Thomas E. Morgan)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탄원서다. 1974년 7월 민청학련 사건으로 김지하 시인이 사형선고를 받자 한구민주통일연합(한민통) 미국 본부는 김지하의 구명과 1973년 8월 납치된 김대중의 자유로운 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토머스 모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게 청원서를 작성해 보냈다.
세 번째로 공개된 사료는 1975년 10월 11일 미국에서 개최된 '김지하의 밤' 관련 자료로, 김 시인이 1975년 3월 14일 재수감
됐을 당시 국제적인 인권 회복 운동을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자료에는 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다 유신 정권에 의해 추방된 시노트 신부의 강연과 한국 현대사 연구의 석학인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영시 낭독이 담겨있다.
네 번째 사료는 김 시인의 모친 정천대자 여사가 1975년 미국의 한국수난자가족돕기회 김순경 회장에게 보낸 편지다. 한국수난자가족돕기회는 1974년 8월 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조직된 재미 인권 운동 단체로, 한국 민주화 운동가와 그 가족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줬다. 김순경 회장은 1974년부터 1981년까지 1대 회장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mpark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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