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24시간 전 대비 50% 폭락한 루나..거래 유의 종목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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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의 암호화폐 '루나'가 24시간 이전 가격 대비 50% 이상 급락하면서 코빗 거래 유의종목에 지정됐다.
루나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배경은 코인마켓캡(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기준으로 루나 가격이 24시간 이전 가격에 대비해 50% 이상 등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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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한국 국적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의 암호화폐 '루나'가 24시간 이전 가격 대비 50% 이상 급락하면서 코빗 거래 유의종목에 지정됐다.
10일 코빗은 공지사항을 통해 "자사 거래유의종목 지정 규정에 의거해 코빗에서 거래 및 입출금중인 루나가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음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루나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배경은 코인마켓캡(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기준으로 루나 가격이 24시간 이전 가격에 대비해 50% 이상 등락했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62.28달러(고가)에 거래됐던 루나는 이날 24.14달러(저가)까지 밀렸다.
테라는 소셜커머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과 와이파이 공유 서비스 '애니파이'를 창업한 권도형이 공동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두 사람은 '법정화폐'와 '비트코인'의 장점을 결합한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루나'와 개별 정부 통화(미국 달러, 유럽연합 유로화 등)에 페깅(가치 연동)된 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구성됐다. 루나는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가격 안정성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다.
문제는 테라의 스테이블코인인 'UST'의 가치안정성이 무너지면서 나타났다. UST의 가치 안정화를 위한 암호화폐 루나도 폭락했다. 나아가 UST를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앵커프로토콜'의 암호화폐인 'ANC'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트위터 인플루언서 '크립토해리'는 "앵커프로토콜에서 뱅크런 가능성이 포착됐다"며 "지난 이틀 동안 예치자산이 23% 줄었다. 전통은행들이 파산할 때 이런 시나리오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코빗 측은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된 것이 확인되면 72시간 후 유의종목을 해제하고, 지정 해제 후 24시간 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공지한다"며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지원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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