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영광군수 지역사업가와 유착 '중대한 부패범죄'..사업가 '뇌물공여' 구속

박호재 2022. 5. 10.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토사채취업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지난 6일 구속했다.

김 군수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A씨가 구속되면서 김 군수 또한 당연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짙은 상황에서 공천이 확정된 김 군수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조치에 나설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준성 군수 뇌물수수 혐의 소환 임박…김 군수 공천확정 민주당 향후 조치 ‘주목’

김준성 영광군수가 지역 토석채취 사업가와 유착한 중대부패범죄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김 군수 공천을 확정한 민주당이 향후 어떤 조치에 나설지 지역정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검찰이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토사채취업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지난 6일 구속했다.

10일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김 군수 친인척 명의의 토지와 주식을 높은 가격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A(69)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회사 법인 자금으로 김 군수 친척 명의의 회사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매수해 5억4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군수가 A씨에게 토석채취 허가를 해주는 등 사업 편의를 제공했으며, A씨는 이를 대가로 편법으로 횡령한 거액의 뇌물을 김 군수에게 공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군수는 2014년 7월 군수 취임 후 소유하던 영광군 소재 석산 부지를 친인척 B씨 명의로 이전했으며, 이 부지를 김 군수로부터 9000만원에 매입한 B씨는 매입한 7일 후에 다시 A씨에게 1억800만원에 되팔았다.

이후 영광군은 전남도청에서 두 차례나 반려한 해당 부지의 토석채취 허가를 2016년 6월 인가했다.

검찰은 감사원과 전남도청의 감사결과를 증거로 A씨의 혐의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사업가가 유착해 수억원의 금품을 주고받은 부패한 중대범죄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감사원 감사 기간동안 A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이 실시간으로 전화 연락을 하거나 미리 예상질의답변서를 작성해 답변을 연습하는 방법으로 지속적인 말맞추기를 시도하고 검찰수사요청 이후에는 휴대전화를 일괄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다분하다고 판단, A씨를 구속했다.

김 군수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A씨가 구속되면서 김 군수 또한 당연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짙은 상황에서 공천이 확정된 김 군수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조치에 나설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