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때 수류탄 던지자"..온라인에 글 쓴 20대 충북서 검거

조성신 2022. 5. 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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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에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후반 남성 A씨가 경찰에 검거돼 1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통령 취임식장에 수류탄을 던지자'는 글을 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20대 남성 A씨를 충청북도 내에서 검거, 서울로 임의동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35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 하실 분 구함'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서 A씨는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언급하며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게시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하고 서초서에 배당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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