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6·10지방선거 무소속으로 순천시장 선거 출마 선언

유홍철 2022. 5.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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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6·10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 전 시장은 10일 순천부읍성 남문터광장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민주당 전남도당과 순천지역위원회의 불공정한 공천에 맞서 어쩔수 없이 잠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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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공정 경선으로 분열과 혼란...순천 위해 누가 더 일 잘 할 수 있을지 판단해 달라"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10일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6.10지방선거 순천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와 순천발전 방향을 알리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6·10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 전 시장은 10일 순천부읍성 남문터광장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민주당 전남도당과 순천지역위원회의 불공정한 공천에 맞서 어쩔수 없이 잠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노 전 시장은 "저의 지난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10년을 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에 돌아왔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 저의 책임이라 생각되어 죄송할 따름이다"고 먼저 용서를 구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1위 후보였던 저는 당헌과 당규 마저 명백하게 위배되는 불공정으로 (경선참여 배제라는) 큰 아픔을 겪었지만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이번 시장선거에 임했던 슬로건인 ‘화합’을 가슴에 새기며 희망으로 버텨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순천시장선거 공천은 불공정 때문에 경선에 참여한 그 어떤 후보도 승복할 수 없었을 정도로 너무나도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함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모든 정치적 분열과 혼란은 결국 공천심사위원이었고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노관규 전 시장은 민주당 후보 경선은 경선 참여자 모두가 승복하지 않는 불공정의 연속이었다고 강조하고 순천 재도약을 위해 믿고 맡겨주실 것을 호소했다. /유홍철 기자

그는 특히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해 공천부적격자였던 사람을 민주당 순천시장후보로 공천해 놓고 시민들에게 선택하라고 강요하면 과연 시민들께서 동의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후보인 오하근과 소병철 지역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천시장 선거는 시민의 선택권을 비웃고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불공정에 항의하는 선거이자 공정을 바로세우는 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 전 시장은 "모든 혼란을 뒤로하고 이 시간 이후로 누가 더 순천시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만을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시민을 향해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피폐해져 버린 지역경제와 국가적인 지방소멸의 위기가 한꺼번에 덮친 엄청난 위기 속에서 1년도 채 남지 않은 정원박람회, 그리고 5년만의 보수정권교체로 교두보를 상실한 순천의 현실은 수많은 경험과 경륜 없이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시장은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순천의 정치를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변화를 이끌고 생태수도를 완성하여 일류순천으로 재도약하는 기틀을 놓는 한편 전남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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