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면접서 "운동화 떨어질 정도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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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재보궐선거 경기 분당갑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 전 위원장이 10일 "운동화가 다 떨어질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 공천 면접에 참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서는 안 전 위원장의 출마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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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방 정치' 비판에는 "자기 생각대로 보기 마련"
'단수공천 가능성 실감하나' 묻자 "당 뜻에 따를것"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6·1 재보궐선거 경기 분당갑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 전 위원장이 10일 “운동화가 다 떨어질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떴다방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에는 “원래 사람들은 자기 생각대로 남과 세상을 보기 마련”이라고 받아쳤다.
공관위원들은 이날 오전 치러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화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안 전 위원장을 맞이했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오늘 윤석열 정부가 탄생해 감개무량하다”고 하자, 안 위원장은 “정말 암울했던 시절, 저 나름대로 몸 던져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후 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까지 이뤘다”며 “오늘이 바로 그 결과가 시작되는 날 아니겠나”고 답했다.
공관위원들은 안 전 위원장에게 교육 철학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산업화 발전의 올바른 방향 등 거대담론을 위주로 질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분가량 면접이 이뤄졌지만 사실상 안 전 위원장이 단수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특보를 맡아 온 박민식 전 의원과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분당갑에 출사표를 냈다. 하지만 지도부가 안 전 위원장 단수공천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날 박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으며, 장 변호사도 안 전 위원장을 만난 뒤 그를 지지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안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단수공천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질문에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국민의힘 내부서는 안 전 위원장의 출마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부총리에 대선 후보로 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김 후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안 전 위원장은 김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움직일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김 후보가) 경기도 발전에 대한 기술적 부분을 제게 많이 자문해 주신다”며 “실제 (제가) 역할 할 곳이 판교밸리인 만큼 서로 협력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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