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 만나는 임성재 "마스터스 우승이 꿈..애인은 노 코멘트"

김동찬 2022. 5.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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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4)가 골프 인생에 꼭 이루고 싶은 꿈으로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지목했다.

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메이저 우승"을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12일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임성재는 2019년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다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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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막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
임성재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4)가 골프 인생에 꼭 이루고 싶은 꿈으로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지목했다.

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메이저 우승"을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중에서는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가장 좋다"며 "언제 한 번 최고의 컨디션일 때 그린 재킷을 입어보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고, 올해 대회에서도 8위에 올랐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10위 안에 든 적이 없다.

12일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임성재는 2019년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다시 모습을 보인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인 그는 "(한국과 미국을 왕복하는 일정이)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모처럼 한국에 와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컨디션 조절도 잘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2020년 혼다 클래식,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으로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그는 "매년 1승씩 하는 것이 목표"라며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까지 선수로 뛸 계획인데 앞으로 25년이 남았으니 그때까지 매년 1승씩만 하면 충분히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또 "20년 이상 롱런하면서 매년 125위 안에 들어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황중곤, 이준석, 임성재, 김비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PGA 투어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미국 생활을 돌아보며 가장 행복했을 때를 묻는 말에 "2018년부터 2부 투어에서 뛰었는데 첫 대회 우승, 두 번째 대회 준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을 때"라고 답했다.

그는 "한 3년 정도 2부 투어에서 뛸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PGA 투어 카드를 받아 행복했다"며 "반대로 신인 때 호텔 생활을 하면서 집 없이 계속 이동하면서 다닌 것이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할 수 있으면 빨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친 임성재는 '만나는 사람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하기도 했다.

귀국 5일 차인 임성재는 "시차 적응이 아직 어려워서 새벽에 일어나고 있다"며 "오늘 연습 라운드 때도 많은 분이 계속 봐주시고, 카메라도 많았는데 저도 그런 경험이 없는 데다 같이 한 동료들에게도 피해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연습라운드에 나선 임성재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에 대해 임성재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다시 대회 일자가 잡히고, 출전하게 되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밝히며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 기대도 많이 했고, 경기력도 거기에 맞춰 올리려고 했었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임성재는 이번 우리금융 챔피언십 대회 코스에 대해 "그린 경사가 많이 어려워 두 번째 샷을 칠 때 생각을 잘해야 한다"며 "파 4홀의 경우 전장이 긴 홀이 별로 없기 때문에 웨지샷이나 쇼트 아이언에서 원하는 샷이 나오면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 경기할 때도 새벽까지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에도 많이 와주시면 멋진 샷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임성재는 12일 오전 11시 30분 1번 홀에서 김비오(32), 박상현(39)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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