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만개 팔린 '포켓몬빵'..SPC삼립, 1분기 매출 7000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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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SPC삼립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이 지난 2월 출시돼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 실적에 더 정확히 반영될 것 같다"며 "포켓몬빵의 비중은 베이커리 매출의 5% 정도로 양산빵과 B2B(기업간 거래) 등 여러 제품이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SPC삼립의 올해 연간 매출이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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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SPC삼립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 매출 3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1% 늘어난 7248억200만원이었다. 1분기 실적으로 7000억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1% 증가한 135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5.3% 증가한 78억2000만원이다.
베이커리와 식품 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포켓몬빵'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지난 2월에 출시된 포켓몬빵은 이날 기준 누적 판매량 2100만개를 돌파했다.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픈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베이커리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750억원,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119억원이다. SPC관계자는 포켓몬빵을 포함한 신제품 출시 효과로 설명했다. 매출 성장과 동시에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면서 수익성도 증가했다고 했다.
포켓몬빵의 인기가 식지 않아 시즌3 이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연간 실적은 더 호전될 수 있다. 포켓몬빵에 이어 시즌2인 포켓몬 디저트, 시즌3 대용량 롤케이크를 선보였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포켓몬빵 띠부씰(떼었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의 중고 거래가가 하나의 근거다. 희귀 포켓몬인 '뮤'의 경우 중고 거래가격이 4~5만원대로 초기와 동일하게 형성되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의 거래글은 3월 한달간 1200여개에서 4월 한달간 2350여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이 지난 2월 출시돼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 실적에 더 정확히 반영될 것 같다"며 "포켓몬빵의 비중은 베이커리 매출의 5% 정도로 양산빵과 B2B(기업간 거래) 등 여러 제품이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B2B 채널 비중이 높은 SPC삼립은 단체 급식 재개, 휴게소 방문과 외식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SPC삼립의 올해 연간 매출이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는 SPC삼립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을 3조1470억원으로 추정한다. 식품업계 중 연간 매출이 3조원을 기록했던 기업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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