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 도울 무기 대신 전달해주겠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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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리나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아 우크라이나에 대신 전달하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제로 열린 43개국 국방 고위 관계자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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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리나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아 우크라이나에 대신 전달하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제로 열린 43개국 국방 고위 관계자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의 이 같은 제안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류 등을 직접 지원하는 데 난색을 표한 국가들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측의 무기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살상용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또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뒤따를 수 있는 한러관계 악화, 경제계 타격을 우려해 '당장 입장을 바꾸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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