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다이아몬드리그 출전하는 우상혁
[스포츠경향]
한국 육상의 희망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그토록 출전을 바랐던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
우상혁은 11일 오전 1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우상혁은 오는 13일 도하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첫 시리즈에 출전하는데, 여기에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출전한다. 이들은 이미 도하에 도착해 훈련에 돌입했다.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15분에 시작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2009년 세계육상연맹이 만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리는데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 뒤 14번째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올해 14번째 다이아몬드리그는 9월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올해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다이아몬드리그는 도하, 영국 버밍엄(5월22일), 이탈리아 로마(6월10일), 모나코(8월30일), 스위스 로잔(8월27일), 취리히 등 6개 대회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우상혁이 오랜기간 기다려왔던 ‘꿈의 무대’다. 우상혁은 도하와 버밍엄 대회에 출전한 뒤 귀국해 7월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성장한 우상혁은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실내 대회로 출발한 우상혁은 2월 체코 대회에서 2m36을 넘어 자신이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기록(2m35)을 1㎝ 더 끌어올렸고,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4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우상혁이 최초다. 우상혁을 제외하면 메달을 딴 선수도 없다.
실내대회 일정을 마친 우상혁은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치른 두 번의 실외 경기에서 2m32를 넘었다. 이번 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는 결국 바심과 탬베리, 우상혁의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육상연맹 역시 “도쿄올림픽 4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우상혁도 출전한다. 바심과 탬베리가 우승을 못 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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