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만에 문 열린 청와대.."권력이 아닌 시민의 공간으로"
새벽 6시 반 등산로 개방행사..시민 이용 가능
오전 11시 청와대 개방 행사 이후 관람객 입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에 발맞춰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습니다.
개방 전부터 청와대 앞에는 많은 시민이 몰렸는데 오늘 하루에만 2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간 취재 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청와대 본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뒤로도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 문이 열리고 3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대통령의 공간이었던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는 시민들로 경내는 북적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개방 행사에 앞서 새벽 6시 반쯤에는 북악산 등산로 개방 행사가 먼저 있었고요.
이후 오전 11시에는 청와대 개문행사가 열렸습니다.
지역민 등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과 행진이 끝난 뒤 국민대표로 선정된 74명이 오전 11시 40분쯤 경복궁 신무문을 통과했고 바로 뒤따라 일반 관람객 입장도 시작됐습니다.
청와대 안에서는 파란 기와의 본관은 물론, 국빈 공식행사 등에 사용했던 영빈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상춘재, 역대 대통령들 기념식수가 있는 녹지원과 대통령 관저 등으로 사용했던 여민관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내부 정비가 끝나지 않아 아직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 볼 수 없는데요.
아쉬움을 달래줄 다양한 문화 공연이 온종일 준비돼 있습니다.
종묘제례악부터 줄타기, 마술과 비눗방울 공연까지 거의 매시간 서로 다른 장소에서 행사가 열리는 겁니다.
오늘 하루 청와대를 찾는 시민은 2만6천 명인데요.
내일부터는 두 시간 단위로 6천5백 명씩 예약을 받았는데 하루 3만9천 명이 입장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개방에 맞춰 도심을 도는 버스 노선을 신설했고요.
서울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운행도 늘렸습니다.
이번 청와대 개방 행사는 우선 오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정문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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