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AG연기로 세계선수권 더 집중..시상대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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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다음달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향한 다부진 욕심을 드러냈다.
황선우는 당초 오는 9월 예정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계영 800m) 금메달을 목표로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과 지난달 20일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황선우가 6주 간의 전지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헝가리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 역사를 또한번 새롭게 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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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다음달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향한 다부진 욕심을 드러냈다.
황선우는 1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3주간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당초 오는 9월 예정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계영 800m) 금메달을 목표로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과 지난달 20일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그런데 지난 6일 중국 당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격 연기하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데뷔는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황선우는 애초 계획대로 오는 6월 2일 귀국할 때까지 호주 전훈을 이어가기로 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연기로 오히려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6월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한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좋은 기록이 나오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금메달 욕심도 드러냈다. 자유형 100m에 대해서는 "결승 무대에만 가도 만족하고, 시상대까지 오르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전훈 기간 명장 이안 포프(60)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세부 기술을 다듬고 있다. 포프 감독은 2000년 시드니·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지도자로, 수영 스타 마이클 클림과 그랜트 해켓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황선우는 "포프 감독이 영법, 턴 등을 세세히 알려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특히 돌핀킥 훈련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황선우는 "포프 감독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돌핀킥 6개를 지켜라'는 것이었다. 처음엔 선수들끼리 탈의실에 모여 '이걸 어떻게 하나'고 얘기하고 훈련을 하는 게 힘들었는데, 3주 동안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었다. 포프 감독의 말을 믿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포프 감독은 황선우의 잠재력과 영법에 대한 칭찬을 곁들였다.
포프 감독은 "기술적으로 아름답게 물을 잘 타고 발차기도 굉장히 강한 선수다"라고 높이 평가하며 "여유 있고 편하게 수영하는 느낌이다. 힘들이는 것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선우가 오른팔을 뻗을 때 더 힘을 싣는 '로핑 영법'(loping stroke) 구사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인 마이클 펠프스와 비슷한 영법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이 스타일의 영법을 선호한다. 200m를 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적합한 영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프 감독은 다만 자유형 100m의 첫 50m 구간 스피드가 다른 경쟁자들보다 1초 정도 느린 편이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전반 50m 구간 기록을 보면 22초20 정도인데 이 기록은 황선우의 자유형 50m 최고기록과도 비슷하다. 전반 50m 스피드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선우가 6주 간의 전지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헝가리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 역사를 또한번 새롭게 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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