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선박 뒤집혔다" 급히 출동하니..멸종위기 '18m 대형 참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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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의 선박이 전복된 것 같습니다."
9일 낮 2시 37분쯤, 포항해경은 해병 해안대대로부터 선박이 전복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다급히 해상으로 구조대를 급파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얀 배를 하늘로 내민 채 죽어있는 18.5m 길이의 멸종위기 참고래였습니다.
이날 포항해경은 해안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 대원으로부터 선박이 전복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결과 길이 18.5m, 둘레 4.8m인 수컷 참고래 사체가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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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의 선박이 전복된 것 같습니다."
9일 낮 2시 37분쯤, 포항해경은 해병 해안대대로부터 선박이 전복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다급히 해상으로 구조대를 급파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선박이 아닌 뜻밖의 대상을 맞닥뜨렸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얀 배를 하늘로 내민 채 죽어있는 18.5m 길이의 멸종위기 참고래였습니다.
오늘(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동방 1.5km 해상에서 참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날 포항해경은 해안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 대원으로부터 선박이 전복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결과 길이 18.5m, 둘레 4.8m인 수컷 참고래 사체가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습니다.
포항해경은 관할 지자체인 포항시에 참고래 사체를 인계했으며, 멸종위기종인 참고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어 절차를 밟아 폐기됩니다.
한편 참고래를 처음 발견하고 신고한 해병 대원들은 부대장 포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근무수칙에 따라 신속히 초동조치를 한 대원들이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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