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경작 위해 돌 치우다'..평창서 청동기시대 추정 유물 발견

매장시설 2기, 돌칼 1점, 돌화살촉 9점 등..주민신고 첫 사례
평창군 문화재청 신고..유물감정 평가 등 진행 예정

지난 1일 강원 평창군 평창읍 천동리의 한 농지에서 청동기 시대 추정 유물들이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평창군 제공) 2022.5.10/ 뉴스1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평창군에서 청동기 시대 추정 유물들이 발견됐다.

10일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평창군 문화관광과에 유물로 보이는 여러 점의 물건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평창지역 내 주민의 신고로 청동기 시대 추정 유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평창군 평창읍 천동리의 한 농지에서 주민이 옥수수경작을 위해 ‘고랑 내기’ 작업 중 토사 아래 돌이 걸려 걷어내는 과정에서 해당 추정 유물들을 발견, 수소문을 통해 평창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발견된 청동기 시대 추정 유물은 매장시설 2기와 돌칼 1점, 돌화살촉 9점 ,대롱옥 6점, 붉은간토기 1점 등이다.

이에 평창군은 토지 소유주에게 발견 경위를 조사하고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또 향후 관련 연구소의 전문가를 통한 현지조사와 유물감정 평가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시균 평창군 문화관광과장은 “돌칼, 돌화살촉, 대롱옥 등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추정 유물들이 출토돼 의미가 큰 사례다”라며 “우리 지역의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신고해 주신 신고자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문화재 조사 진행 중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지난 1일 강원 평창군 평창읍 천동리의 한 농지에서 청동기 시대 추정 유물들이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평창군 제공) 2022.5.10/ 뉴스1 신관호 기자.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