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맨시티행, 사실 벤제마 덕분이다?

정다워 2022. 5. 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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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홀란 영입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홀란의 바이아웃 금액인 7억500만 유로(약 1010억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홀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관측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홀란이 맨시티를 선택한 배경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의 존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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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선택한 이유는?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홀란 영입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홀란의 바이아웃 금액인 7억500만 유로(약 1010억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홀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관측됐다. 레알 마드리드도 꽤 이전부터 홀란 영입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홀란의 차기 행선지가 결정되는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홀란이 빠르게 맨시티행을 선택하면서 이적 싸움은 조기 종료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홀란이 맨시티를 선택한 배경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의 존재가 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26골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골을 폭발시키며 압도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벤제마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 진출해 빅이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벤제마는 1987년생으로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유럽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발롱도르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힐 정도다. 현재의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벤제마는 한 두 시즌 정도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전망이다.

홀란은 차기 행선지를 놓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벤제마를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 벤제마가 있기 때문에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홀란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벤제마보다 낫다고는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맨시티 사정은 다르다. 맨시티에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2선 공격수, 윙어는 풍부하지만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선수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홀란이 맨시티에 가면 주전 자리에 무혈 입성할 수 있다. 홀란은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맨시티의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입장에선 벤제마의 부활에 감사해야 하는 셈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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