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美조정관 "바이든 한·일 방문, 인도·태평양에 '더 큰 도전' 강조"

김현 특파원 2022. 5.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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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앞으로 몇 주간 우리가 보내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우크라이나에서 피할 수 없는 긴급하고 당면한 과제들이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21세기에 더 크고 근본적인 도전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안보외교전략센터(CSDS)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방문 등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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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9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안보외교전략센터(CSDS)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앞으로 몇 주간 우리가 보내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우크라이나에서 피할 수 없는 긴급하고 당면한 과제들이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21세기에 더 크고 근본적인 도전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안보외교전략센터(CSDS)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방문 등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외교·안보 정책에서 대중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4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도 대중 견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국과 이웃한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각각 개최하고,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접근법의 중요한 기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보다 근본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인도·태평양에서 유럽과 함께 대화와 관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모든 관심을 유럽으로 돌리고 인도·태평양에 대한 초점은 거의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실제 일어난 것은 정확히 그 반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제가 감동을 받은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관여 수준"이라며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호주, 아세안 등과 가졌던 모든 대화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국가들이 대러시아 제재를 지원하고 천연가스 등 유럽에 대한 에너지 지원은 물론 군사적 지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것은 매우 실질적인 노력이다. 우리는 이전에 이런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높은 관여의 배경으로 Δ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참상 전달 Δ유럽과 인도·태평양간 가교 구축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 Δ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러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충격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무제한' 협력을 담은 중·러간 공동성명은 유럽에서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이 지역에서도 예상될 수 있다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우려를 촉발했고, 이로 인해 전략적 사고를 활성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인도의 관여를 높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은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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