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진호 "故 강수연 '부국제' 등판시킨 이들이 강판.. 울화·배신감 컸을 것"

강민선 2022. 5. 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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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이진호가 故 배우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에 퇴임하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고인의 해당 발언 주목받게 된 계기에 대해 "영화제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면서 14억5000만 원이었던 지원금이 6억5000만 원이나 삭감됐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강수연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하지만 강수연은 이 자리를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가 위기였던 터라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로 추대했다"며 "이유가 있었다. 국민배우 강수연이 민감한 이슈도 부드럽게 풀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히든카드였다. 추대 이후 강수연은 특유의 강단을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당시 없던 예산으로 짜내면서 영화제를 준비하며 나온 말이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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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유튜버 이진호가 故 배우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에 퇴임하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주장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울화 생겼다’ 강수연이 상처 받았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진호는 “사실 그동안 고인에 관한 내용은 웬만하면 다루지 않아 왔다. 그래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강수연 배우의 경우에는 발자취를 기리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취재를 진행했다”며 “영화계에 큰별이 진데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말은 영화 ‘베테랑’에 나온 명대사이기도 하다”며 “류승완 감독은 ‘강수연 씨가 자주 하는 말이다. 영화인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고 자주 하셨다. 너무 멋있어서 사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고인의 해당 발언 주목받게 된 계기에 대해 “영화제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면서 14억5000만 원이었던 지원금이 6억5000만 원이나 삭감됐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강수연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하지만 강수연은 이 자리를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가 위기였던 터라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로 추대했다”며 “이유가 있었다. 국민배우 강수연이 민감한 이슈도 부드럽게 풀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히든카드였다. 추대 이후 강수연은 특유의 강단을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당시 없던 예산으로 짜내면서 영화제를 준비하며 나온 말이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시 강수연이 “우리가 돈이 없다고 영화제를 못하냐. 언제는 돈 가지고 해왔냐”라고 일갈하기도 했다”며 이에 대해 최측근 관계자는 “그때 그렇게 말한 게 맞다. 평소에도 그런 스타일이다. 이후 ‘베테랑’에서 자신의 말이 명대사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수연은 ‘그거 내가 한 말 맞지’라며 굉장히 유쾌해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진호는 “준비 과정에서 한 기자가 배우 면전에서 ‘얼굴 마담으로 공동집행위원장 자리에 앉은 게 아니냐’고 면박을 줬다. 이때 강수연 대답이 화제를 모았다”며 “강수연은 ‘얼굴 마담? 하라면 해야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충분히 기분 나쁠 발언이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의 위기 극복이 더 중요했다. 당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때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엄청 불면서 행사 진행 자체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강수연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비바람 속에서 드레스가 모두 젖는데도 배우와 해외에서 온 손님들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었다”고 말했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는 성공적으로 치렀졌다. 강수연을 향한 호평도 이어졌다. 하지만 그의 재임 기간은 2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진호는 “안 하겠다는 사람을 올려서 영화제를 겨우 살려놨더니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를 위해서 억지로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결국 퇴임식조차 치러지지 않은 채 초라하게 부산국제영화제와 결별해야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했던 터라 이때 강수연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수연의 한 측근은 “등판 시킨 사람들이 강판을 시켰다. 2년 후에 자꾸 내려가라고 끌어내니까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을 거다. 그리고 울화가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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