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퍼펙트 우승 재현할까, 세계 1위 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3연패 도전

김경호 선임기자 2022. 5.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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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고진영이 지난해 10월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뒤 두 팔을 벌려 팬들의 환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은 지난해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9년 우승후 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건너뛰어 열린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첫날 8언더파 63타를 치더니 나흘 내내 60대 타수로 선두를 달린 끝에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쳐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4타차로 따돌렸다. 당시 세계 2위 고진영은 시즌 3승을 올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하며 세계 1위로 오른 뒤 결국 상금왕, 다승왕(5승)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고진영이 오는 13일부터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2·6536야드)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13명의 LPGA 투어 창립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창설돼 매년 3월 열린 파운더스컵은 지난해 한 차례 10월로 옮겨간 뒤 올해 다시 봄철 대회로 돌아왔다.

올시즌 첫 출격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3월)에서 LPGA 통산 13승을 거둔 고진영은 이후 조금 흔들리는듯 하더니 빠르게 제자리를 찾았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53위)과 디오 임플란트 LA오픈(공동 21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고진영은 지난 2일 끝난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타차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날 5언더파 66타를 치며 우승경쟁을 벌인 고진영은 “안 되던 점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스윙이 잘 됐다”며 파운더스컵 타이틀 방어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개 대회 때와 다른 전혀 생소한 코스에서 열리지만 걱정할게 없다.

올해의 선수 2위, 평균타수 4위(69.50타)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은 8위로 처진 상금랭킹도 끌어올릴 때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00만 달러로 셰브론 챔피언십(500만 달러)에 이어 지금까지 열린 대회 중 2번째로 규모가 크고, 우승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 7000만원)가 걸려있다.

파운더스컵은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해 최근 6개 대회에서 5차례나 한국선수가 우승했다. 김효주와 박인비는 출전하지 않지만 세계 10위 김세영을 비롯해 KL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안고 돌아간 김아림, 신인 최혜진과 안나린, 부활을 노리는 박성현, 이정은6, 전인지, 유소연 등 한국선수 21명이 출전한다.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아타야 티티쿤(태국), 5위 이민지(호주), 6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세계 톱10 선수 7명이 출전하고,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를 비롯해 올 시즌 우승자 10명 중 8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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