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보수 제주교육감 단일화 '파기'..출마 선언

양영전 2022. 5. 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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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결과를 수용했던 고창근 예비후보가 나흘 만에 이를 번복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10일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 철회 입장문'을 내고 "지난 6일 김광수 예비후보와 이뤄진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를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1 지방선거 제주교육감 선거는 고창근, 김광수, 이석문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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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광수 예비후보로 단일 후보 결정 수용한 지 나흘 만에
"어떤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본선 3파전 구도 형성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6·1 지방선거 보수 성향 제주교육감 단일화에 나섰던 고창근 전 제주교육청 교육국장(왼쪽)과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후보로 김광수 전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힌 뒤 악수하고 있다. 2022.05.06.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교육감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결과를 수용했던 고창근 예비후보가 나흘 만에 이를 번복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10일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 철회 입장문'을 내고 "지난 6일 김광수 예비후보와 이뤄진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를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이런 결정으로 많은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어떤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후 10여 일간 긴 고뇌와 갈등, 그리고 번민의 시간을 보냈다"며 "도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그리고 단순히 0.5%p 차이를 이유로 제주교육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교육가족과 도민이 해준 말씀들, 간절한 눈빛들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주 교육 제대로 바꾸겠다. 제주 교육에 불어 닥치는 비바람, 눈보라 가장 먼저 맞겠다"며 "아이들의 앞길에 놓인 가시밭길을 앞장서서 걸어가 길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고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는 언론사(컨소시엄) 2곳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단 0.1%p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김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특히 합의문에는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양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 후보를 발표하고, 단일화 결과를 무조건 수용,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한다는 문항도 담겼다.

이후 지난 6일 양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김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한다고 발표했지만 고 예비후보는 이를 나흘 만에 번복하고 합의를 파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6·1 지방선거 제주교육감 선거는 고창근, 김광수, 이석문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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