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레미콘 운송 파업 장기화..제조업자 면허 반납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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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가운데 도내 24개 레미콘 제조업자들은 10일 "공장 가동 전면 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며 운송거부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 도내 24개 레미콘 제조업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레미콘 운송사업자 측이 해결 불가능한 요구조건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레미콘 업체들은 사업자를 반납하고 장기 휴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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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제주 도내 24개 레미콘 제조업 관계자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가운데 도내 24개 레미콘 제조업자들은 10일 "공장 가동 전면 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며 운송거부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 도내 24개 레미콘 제조업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레미콘 운송사업자 측이 해결 불가능한 요구조건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레미콘 업체들은 사업자를 반납하고 장기 휴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미콘 운송 사업자의 파업에 따른 레미콘 업계의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레미콘 제조사 측은 운송사업자 측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와 운송 중단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정상화를 기대하며 대화에 응해 왔다"며 "그러나 대화 중에도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도저히 현실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요구사항에 상황을 지켜만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이어 "레미콘 운송사업자 측은 현재 1회전당 기존 계약 운반비의 100%인상 요구뿐만 아니라 기존 실 유류비 전액의 100% 인상, 거리 단위별 추가 요금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운송사업자들은 대화 거부와 강경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업체 대표들은 당장이라도 운송 사업자들이 상생의 대화에 나선다면 주저 없이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다"면서 "운송사업자들은 원만한 해결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하루 빨리 나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제주지부 측은 토요일과 일요일 휴무 보장과 운반비 인상, 유류비 부담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상태이다.
앞서 2차 협상이 진행됐지만 레미콘조합과 운송조합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3차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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