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3총사 이정도일 줄이야"..中시장 뺐더니 절반 이상 먹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중국을 뺀 전 세계 79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기업별 배터리 사용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42.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54.1% 증가했다.
기업별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가 합계 점유율 55.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2.7%로 1위를 기록했고, SK온이 14.6%, 삼성SDI가 8.3%를 차지하며 각각 4·5위에 안착했다.
앞서 중국을 포함한 80개국을 조사했을 때는 국내 3사의 합계 점유율이 26.3%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점유율 순위도 각각 2, 5, 7위였다. 점유율 10위권 내 중국 기업의 수가 과반이 넘는데 이들 기업의 내수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다만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인 CATL을 필두로 일부 중국 업체들은 외수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 외에 846.4%의 어마어마한 성장률을 보인 선우다(Sunwoda)도 유럽에서 르노 그룹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2년 1분기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SNE리서치는 "작년에 이어 2022년 1분기 중국 외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지만, CATL과 선우다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계 3사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라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 등의 요인들도 도사리고 있어 국내 업계의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소재 확보 대책이 시급한 때"라고 진단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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