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격전지] 경기교육감 진보 단일후보에 성기선 선출.."경기혁신교육 포기할 수 없는 가치"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2. 5.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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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1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50%와 숙의공론화위원회 현장 투표 50%를 합산해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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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혁신연대, 10일 기자회견 통해 성 후보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공식 선언
성 후보 "경기혁신교육 이어가며, 윤 정부 과거회귀 교육정책에 단호히 맞설 것"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된 성기선(가운데)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경기교육혁신연대 제공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성 전 원장은 경기혁신교육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과거 회귀로의 교육정책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1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50%와 숙의공론화위원회 현장 투표 50%를 합산해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지난 8~9일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곳에서 실시했으며, 숙의공론화는 한국갈등해결센터에 위탁해 100% 무작위로 선정된 경기도민 100명 내외의 인원이 지난 9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후보 간 정책토론을 지켜본 후 단일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 한 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단일화는 진보 후보 모두의 승리이고, 이제 본선에서 승리하라는 경기도민의 준엄한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며 "13년을 이어온 혁신교육의 가치를 지키고 윤석열 정부의 과거 회귀 교육정책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김상곤 교육감부터 시작한 경기혁신교육을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이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삶과 성장을 공교육에서 실현하겠다는 가치"라며 "이를 위해 경기교육의 목표를 혁신교육·기본교육·책임교육으로 설정하고,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학력격차·교육격차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이 가진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진보냐 보수냐'의 싸움이 아니라 '교육이냐 정치냐'의 싸움"이라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경기교육대전환에 나선다. 교육감 선거 승리로 우리 학생의 소중한 삶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일화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지난 2일 혁신연대의 1차 단일화 시도는 일부 후보들이 불참한 가운데 참여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발생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추진된 2차 단일화 경선에서는 김거성, 박효진, 성기선, 송주명, 이한복 등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예비후보 5명 모두가 참여했다. 앞서 이종태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예비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성기선 예비후보와 함께 단일화를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단일화를 통해 돌봄전담기관 설치, 학교업무 정상화 담당관실 설치, 교육청 공무직 관련기관 우선 설치를 공동 정책으로 합의했다. 단일화 경선을 위해 만들어졌던 한시적 기구인 혁신연대는 해산하며, 혁신연대에 참가했던 일부 시민단체는 시민캠프를 구성해 성 후보 지지에 나설 예정이다. 성 후보는 이번 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후보들과 힘을 합쳐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성 후보가 진보진영 경기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되면서 6‧1 지방선거 경기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성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경기도교육청 중앙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정책연구소장, 가톨릭대 교육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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