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단일화 수용 철회.. 어떤 비난도 겸허히 수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김광수 예비후보와의 보수진영 단일화 수용을 철회했다.
앞서 보수진영 두 예비후보는 도내 지역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2개를 합산해 0.1%라도 앞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오후 김 예비후보가 0.5%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했으나 이날 단일화 합의를 철회하면서 제주도교육감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수진영 두 예비후보는 도내 지역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2개를 합산해 0.1%라도 앞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오후 김 예비후보가 0.5%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했으나 이날 단일화 합의를 철회하면서 제주도교육감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고 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많은 고민 끝에 지난 6일 김광수 예비후보와 이루어진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를 공식 철회한다"며 "이번 결정에 따른 그 어떠한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후 10여 일간, 36년의 교육자로서의 삶을 모두 합친 시간보다 더 긴 고뇌와 갈등 그리고 번민의 시간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자리에 선 것은 제 삶의 전부인 제주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결코 손 놓고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도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그리고 단순히 0.5%의 차이를 이유로 제주교육을 제대로 바꾸어야 한다고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서 해 주신 그 한 분 한 분과의 약속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지난 선거 운동 기간 제가 절절히 몸으로 느낀 도민들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염원은 지난 8년의 암울한 제주교육이 단순한 인물 교체가 아닌 진정한 제주교육 교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제주교육의 교체는 현실은 직시하지 않고 어설픈 미래 예측을 통한 무모한 실험을 미래교육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제주교육이 아니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깊은 고민과 철저한 검증은 없고 오직 정치적 계산에 따른 포퓰리즘식 정책과 공약의 나열 역시 아니었다"며 "오직 제주의 아이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제주도민들 모두의 절박한 시대적 요구였다'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그러면서 "그러기에 저의 좌절이 제주교육의 좌절이 되게 할 수 없다는 절실함, 현실에 토대 없이 불안정한 미래만을 말하는 교육, 방향도 알맹이도 준비되지 않은 교육, 이대로는 좌절하고 방관한다면 미래에도 우리 아이들 역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정치 논리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로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 후보의 단일화 수용 철회로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이석문 예비후보와 김광수·고창근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 전쟁의 경제적 결과,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 尹대통령 취임식에 4만명 운집…시민들 "통합, 집값안정 바라"
- 尹대통령 "전쟁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 아닌 지속 가능 평화 추구해야"
- 새벽에 한동훈 청문회…국힘 "전문성 보여줬다" vs. 민주 "부적격"
- 文대통령 마지막 퇴근길…"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 한동훈, 편법증여·스펙쌓기 의혹엔 '철통 방어'
- '문송'하지 않은 학자들의 해법 "지구의 절반을 사회주의로"
- 한동훈 "검수완박법, 정치인 처벌 면하려…조국 수사 사과할 사건 아냐"
- 푸틴 전승절 연설서 "우크라 개입 서방 탓" 반복…종전 신호 없었다
- 박헌영의 아들이 박헌영의 딸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