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첫 공식석상..문 대통령 내외 90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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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도 공식석상에 등장했습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개 행보입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윤 대통령과 첫 출근길에 동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인근 주민 축하를 받으며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윤 대통령 내외는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넥타이 차림과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첫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참배했습니다.
김 여사는 현충원에 입장하면서도 윤 대통령 뒤로 한 발짝 물러서서 걸었고, 이후에는 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순국선열에 묵념 및 분향을 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오전 10시 54분께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밝은 하늘색 넥타이를, 김건희 여사는 '올 화이트' 패션을 택했습니다.
김 여사는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앞마당으로 향했으며 차량에 내려 김부겸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눈 뒤 꽃다발을 전달한 남자아이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단상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악수하던 중 뒤를 따르던 김 여사를 향해 손짓했고, 김 여사도 나란히 서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곧바로 단상 위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먼저 악수한 뒤 허리를 한껏 숙여 '90도 인사'를 했고 문 전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로 인사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90도로 인사하고 취임식이 끝난 뒤에도 차량 앞까지 찾아가 배웅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취임식 내내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리를 지켰고 이어 차량을 타고 취임식장을 떠날 때까지 윤 대통령 곁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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