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없었네' 맨유, 아약스 응원글 게재→팬들 원성에 '삭제'

한유철 기자 2022. 5. 10.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의 눈치없는 행동에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은 "이게 우리한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하냐?", "아약스 소식이 어떻게 우리 계정에 업데이트되냐. 정말 창피하다", "엄청 당혹스럽다", "다른 팀의 성공에만 의지하고 있다. 이것이 맨유의 현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의 눈치없는 행동에 분노를 표출했다.


맨유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4로 대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승점 58점(16승 10무 11패)을 기록,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최악의 행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 굵직한 영입을 하며 우승 경쟁을 천명했다. 팬들은 이번에야말로 명가 재건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됐고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됐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왔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모든 대회에서 탈락한 맨유는 '무관'이 확정됐다. 리그 우승 경쟁에선 일찌감치 멀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좌절됐다. 현재로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다음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맨유는 일찌감치 정식 감독 선임을 물색했다. 지네딘 지단, 브랜든 로저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임됐다.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입증받은 텐 하흐 감독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팬들 역시 그가 맨유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구단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소식을 구단 SNS에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아약스 소식도 올리고 있다. 최근엔 SNS에 아약스가 리그 우승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텐 하흐 감독의 업적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는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비난을 쏟아냈다. 구단의 행보가 최악인 상황에서 다른 구단의 소식을 올렸다는 것이 이유였다. 팬들은 "이게 우리한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하냐?", "아약스 소식이 어떻게 우리 계정에 업데이트되냐. 정말 창피하다", "엄청 당혹스럽다", "다른 팀의 성공에만 의지하고 있다. 이것이 맨유의 현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들의 비난은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구단 SNS는 게시물을 지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게시물은 이미 캡처가 된 후였고 팬들은 이 캡처본을 올리면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게티이미지, 메트로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