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영 지도자 이안 포프 "황선우는 마이클 펠프스와 유사"

최오현 2022. 5. 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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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구사하는 영법이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비슷한 영법이다. 지금처럼 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호주 출신 지도자 이안 포프(60)가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은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황선우를 비롯해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으로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을 꾸려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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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확인하는 황선우 [연합뉴스]

“황선우가 구사하는 영법이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비슷한 영법이다. 지금처럼 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호주 출신 지도자 이안 포프(60)가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호주에서 전지 훈련 중인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 코치단 및 선수들은 10일 온라인으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대한수영연맹은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황선우를 비롯해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으로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을 꾸려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KB금융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4위를 차지한 선수들이다.

항저우 대회는 연기됐지만, 이들은 애초 계획대로 6월 2일 귀국할 때까지 호주 전훈을 이어간다.

이들은 현재 2000년 시드니·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지도자 이안 포프로부터 수업을 받고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약 3주간의 전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황선우는 “호주에 와서 포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3주 정도 훈련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낀다”면서 “포프 감독이 영법, 턴 등을 세세히 알려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나아진 점으로 ‘돌핀 킥’을 첫손에 꼽았다.

잠영 거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돌핀 킥은 유연성이 부족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대표적인 취약점이기도 하다.

황선우는 “돌핀 킥은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많이 안 찼는데 여기 와서 모든 훈련 때마다 6번씩 차라고 해서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돌핀 킥을 6개씩 차라는 말을 듣고는 선수들끼리 탈의실에서 ‘이걸 어떻게 하지’라고 얘기했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이어 “3주 동안 계속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었다. 돌핀 킥이 내가 부족한 부분이었던 것을 깨닫고 있다”면서 “지금도 힘들지만 포프 감독의 말을 믿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프 코치는 황선우에 대해 “기술적으로 물을 잘 타고 발차기도 강한 선수다. 이번 훈련에서는 스타트, 턴 등 세부적으로 개선되어야 될 부분에서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선우가 구사하는 영법이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비슷한 영법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자유형 200m에 가장 적합한 영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선수들보다 힘을 들이는 것에 비해 효율적으로 앞으로 잘 나가는 법을 알고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연기로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오히려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좋은 기록이 나오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금메달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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