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행선박 주도권 경쟁..'무주공산' 글로벌 표준 선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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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시장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축으로 재편하면서 '바다 위 테슬라'로 불리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제적으로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표준, 규제사항 등 '자율운항 선박'의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만큼 표준화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국가와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조선업계는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된 '표준화 기술' 선점이 향후 미래 조선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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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美선급협회와 기술표준 개발 협력.."도태되면 하청업체 전락"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세계 조선시장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축으로 재편하면서 '바다 위 테슬라'로 불리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제적으로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표준, 규제사항 등 '자율운항 선박'의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만큼 표준화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국가와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등 해운 강국에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뒤처진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선박 도입을 위한 협약(MASS Code) 개발·적용방안, 원격운항자 용어 정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자율운항선박과 관련한 기술표준, 국제 규정, 규제사항 등은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자율운항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어떤 기술을 갖춰야 '자율운항 선박'이라 부를 수 있는지조차 국제적 표준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조선업계는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된 '표준화 기술' 선점이 향후 미래 조선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지만 어느 기업의 기술이 '표준'이라는 개념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자율운항 기술력은 한발 뒤로 밀려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기술이 국제적 표준이 되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조선3사(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 기술을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월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자율운항 기술의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술표준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이 협약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HiNAS), 자율접안(HiBAS), 완전 자율운항(HiNAS2.0) 솔루션을 단계별로 실증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관련 기술 실증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의 개발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자율항해시스템(SAS) 상용화를 연구해온 삼성중공업은 올해를 상용화 원년으로 삼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자율 운항 선박을 통해 전통적 노동 집약적 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가격 경쟁'에서 '기술 경쟁'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국제적 표준을 선점하지 못하고 기술경쟁에서 도태되면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하청업체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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